[2006] 오키나와 낙도 기행 5
오후에는 이리오모테의 동부쪽을 구경하러 갔다. 서부니 동부니 말로만 얘기하면 감이 안 올 것 같아서 어찌어찌 지도를 만들었다. 아래 지도를 보면서 얘기를 해 보자면,



이리오모테에는 항구(or 부두)가 다섯 군데쯤 되는데 그 중에서 이시가키로부터 오는 페리가 서는 곳은 현재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우에하라항이고 다른 하나는 오오하라항으로, 오오하라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 지역과 우에하라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지역으로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낙도라고는 하지만 이리오모테는 꽤 큰 섬이라서 우에하라에서 오오하라까지 차로 가는데 40~50분은 걸리기 때문에, 두 지역은 실질적으로 별개의 생활권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 서부쪽에 해변이 많아서 바다에 들어가는 위주로 논다면, 동부쪽에는 구경하며 놀만한 것들이 주로 많은 편이다.



에어컨 이빠이 틀고 달린다. 마티즈보다도 작은 660cc짜리 엔진인데다 에어컨까지 돌리니까 차가 참 힘겹게 나간다. 사진으로는 마냥 경쾌하고 시원스런 모습이지만 사실은 그런 작은 고충도 있었다. 근데 660cc라서 마티즈나 티코보다 배기량이 적긴 하지만, 그래서 대개 터보를 달고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파워는 우리나라 800cc 경차와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계속 밟다 보니 100km/h 정도는 잘 나오더라.



우에하라에서 조금만 가면 후나우라항이 나온다. 예전엔 이쪽으로도 이시가키에서 페리가 들어왔는데 지금은 다 우에하라항으로 옮겼다. 거의 개점휴업 상태랄까.



계속 달린다. 시간은 오후 한나절밖에 없는데 구경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열라 밟는 중이다. 그래 봐야 80km/h 정도다.



신나게 가다가 잠깐 섰다. 뭔가를 발견해서 급하게 차를 길 가에다 방만하게 대고 나온 건데, 사실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막 세워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뭐 대단한 게 있다고 내렸겠냐마는 그래도 이거는 꼭 하나 정도는 찍어 가야 해서 굳이 없는 시간 쪼개어 내렸다. 거의 뭐랄까, 이 섬에 왔다 갔다는 짤방 증거용으로 인식되고 있는 표지판이기 때문이다. 이리오모테 산고양이를 조심하라는 표지판인데 이거 말고 다른 타입이 한 종류 더 있다. 근데 그건 죄다 갓길 비스무리한게 아예 없는 길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차를 세우질 못하겠더라. 그 간판이 더 유명한데 남기질 못해 좀 아쉽다.

사실 이리오모테 섬은 이웃나라의 작은 낙도일 뿐이지만 우리나라 특정 부류의 사람들한테는 아주(?) 유명한 섬이다. 여기서 특정 부류라는 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꼭 오덕후가 아니더라도)을 말하는 건데, 만화책으로도 꽤 인기를 끌었고 공중파랑 케이블TV에서도 여러 번 방영되었던 일본의 모 만화에서 뜬금없이 이 이리오모테 산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 이리오모테 산고양이는 일약 메이저 스타로 뛰어오르고 친숙한 존재가 되었긴 한데, 실제로는 그런 메이저한 지명도에 비해서 지구상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턱없이 부족한 멸종 일보 직전의 동물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이리오모테 섬에만 1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정글 투성이의 이 섬에서 100마리라 하면 사막에서 바늘 찾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암튼 굉장히 희박한 밀도다. 그래서 여기 사는 사람들도 이놈들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실제 애들보다 캐릭터 상품으로 찍어낸 인형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 뭐 자이언트 팬더도 그렇겠지만... -_-



달리다 보면 도로 한 쪽은 이렇게 밀림이 우거진 산이고,



다른 한 쪽은 바다다. 이런 면에서는 우리나라 7번 국도랑 조금 비슷한 느낌도 든다. 단 그 숲의 빽빽한 밀도가 장난이 아니고 종류도 좀 이상한 놈들이 많아서 그렇지.



일단 처음 구경한 곳은 유부지마[由布島]라는 섬이다. 발목 정도 오는 찰랑거리는 바다를 물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건너들어가는 곳이다.






한 300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저렇게 수레를 타고 건너가서 구경하고 돌아온다.

섬 안에는 식물원이라든지 작은 동물원이라든지 그런 게 있는 모양인데 뭐가 있든 대충 구색 맞추기로 꾸며놓은 거고, 중요한 건 섬 안에 뭐가 있고 뭘 하고 놀고가 아니라 저걸 타고 들어갔다 나오는 데 있다는 거다. 저게 섬 관광의 핵심이자 전부이다. 사연인즉, 예전에 일본의 전력회사에서 이 유부지마를 광고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 같은 장면을 잡아 영상으로 내보내면서, "전기는 전선으로, 사람은 물소로..." 대략 이런 카피를 끼워 넣어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섬이 단숨에 초 유명 관광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일본 관광객들은 여기 오면 다들 저걸 타지 못해 안달이던데 나야 그런 사연도 알바 아니고 하니 그냥 구경만 좀 했다. 근데 꽤 운치는 있어 보인다. 수레 끄는 할아버지가 서비스로 산센(오키나와 전통 현악기)을 연주하면서 슬슬 노래도 부르고, 물소가 수레 끌다가 잠시 멈춰서 바다에 볼일도 보고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슬로우 템포의 美랄까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켠에는 이렇게 물소 웅덩이가 있다.
두 살때 까지는 이렇게 그냥 먹고 놀다가 세 살때부터 수레를 끌기 시작한다고 한다. 사실 물소 한 마리가 끌기에는 수레 및 탑승인원이 좀 과한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음날 다케토미 섬에서 여기보다 더 큰 수레를 끌고 죽을 똥 싸는 물소들을 보게 된다. -_-



깡촌인데 택시는 더럽게 최신 자동차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2세대 모델을 택시로 쓰고 있었다.



대충 구경하고 나와 다시 달리다 보니 강이 하나 나온다.
맹그로브와 기타 열대식물이 강가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마냥 신기해하며 구경했다. 저것들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 이래로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만 봤던 놈들인데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뭐 별건 아니었는데, 그냥 열대에 와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



좀 확대해 보면 앞에는 문어발같이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는 맹그로브가 있고 뒤에는 야자수 잎같은 걸 달고 있는 키큰 열대식물이 있다.




맹그로브 이놈들을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저렇게 발을 내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맹그로브라는 건 특정 품종을 말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저런 식으로 물에다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들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우리말로는 홍수림이라고 번역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번역은 아니라 생각한다.



상류쪽을 보니 사람들이 카약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오고 있다.
강 건너편 쪽에 눈꼽만하게 점 두 개 있는 것이 카약 위에서 노를 젓고 있는 모습이다. 시간이 많으면 하루 정도 투자해서 이렇게 카약을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 섬 안족의 폭포랑 밀림을 구경하고 온다고 한다. 여기 딸랑 하루 묵는 나로서는 그냥 입맛만 다시면서, 저놈들 이렇게 보기엔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이 더운날 노 젓느라 죽을 똥을 싸고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안해야 했다. -_-



다음 목적지에 다 왔다.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수건을 저렇게 두르고 다니지 않으면 못 살 거 같았다. 이전까지 노가다 알바라든가 농사일이라든가 안해봐서 몰랐다. 왜 일하는 아저씨들이 다들 아저씨삘나게 수건을 두르고 다니는지. 땀이 줄줄 흐르는 상황에선 저렇게 다니는게 무쟈게 편하다. 단지 내가 이젠 아저씨이기 때문에 편한 걸 수도 있겠지만. -_-



'사키시마스오우[サキシマスオウ]'라는 나무다.
여기가 사키시마스오우 군락지이다. 뿌리쪽이 널빤지같은 이 나무도 TV에서 분명히 본 것 같다. 열대 밀림을 동경하던 내가 이 곳을 놓칠 리가 없다.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바로 완전히 밀림이고 정글이다. 대낯인데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아 어둑어둑 괜히 으스스하기까지 하다. 저쪽에서 사람이라도 스윽 튀어나오면 기절할 것만 같다.





얘네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게 아무리 오키나와 남쪽이라도 흔치는 않은가 보다. 여길 통째로 천연기념물로 정해 놓았다.





저거 나무위에 기생해서 자라는 저놈은 사무실 화분에서 많이 보던 놈들이다. -_- 실제로 같은 종류라고 한다.

생각보다 무서워서 좀 들어가 보다가 나왔다. 비주얼은 저렇게 다이내믹한데 소리는 별로 없어서 고요하다. 맨날 귀가 찢어지도록 울어대는 매미소리 나는 숲에 익숙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이질적이다. 그런데다 가끔식 뒤에서 뭐가 바스락거리며 스스슥 하고 기어가는 소리가 난다. 은근히 무섭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게가 나땜에 땅속 구멍으로 도망치면서 나는 소리였다. 몰랐는데 땅바닥을 보니 게 천지였다.

나름대로 열대생활에 적응하며 감탄에 빠져 있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나와서 시계를 보니 5시가 다 되어 있었다. 완전 망했다. 이리오모테 야생생물 보호센터를 아직 못 갔기 때문이다. 거기는 실질적으로 이리오모테 산고양이를 박제로나마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그리고 위에 얘기했던 경고 표지판이랑 비슷한 과정으로 짤방의 성격을 띄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열라게 밟아서 가는데 갑자기 비가 열라게 쏟아지기 시작한다. 자동차 껍데기에 빵구날 정도로 온다. 이래저래 완전 망했다. ㅜ.ㅜ




울면서 달려온 이리오모테 야생생물 보호센터. 쇠사슬 걸려있다. 안내판 읽어보니 오후 4시까지. -_- 이리오모테까지 와서 여길 못들어가보고 돌아갈 생각을 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먼발치에서 찍은 야생생불 보호센터 건물.




그냥 숙소로 돌아오는데 어느새 또 비가 그쳤다.
정말 이곳은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해가 쨍쨍 했다가 갑자기 구름이 끼고 비가 왔다가 또 금방 그치고 한다. 일기예보도 별 소용이 없다. 여행 오기 전에 일기예보를 매일 확인해 봤는데 매일 바뀌고 또 실제 와서 보니 예보랑은 또 달랐다. 이쪽 지방은 일기예보 별로 믿을 게 못되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피어 있던 이름 모를 꽃. 그냥 무심코 지나치던 중에 길가에 저렇게 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이 있었다.



대충 동부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에하라 항까지 와서 보니 해가 막 지려고 폼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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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랭보 | 2006/09/24 09:05 | 오키나와 여행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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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ULS at 2006/09/25 16:54
잘 보고 갑니다^^ 사진 참 잘찍으시네요~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5 21:14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여행지에서는 항상 사진이 잘 나오죠.
Commented by 정말 멋집니다. at 2006/09/26 13:31
저는 2일 하네다로 3일 오전 오키나와로 가서 다시 이시가키를 가게 됩니다. 예전에 오키나와를 한번 다녀와서 너무 좋아 다시 가게 되었는데...오키나와에서의 일정을 취소하고 이시가키로 바로 들어갈까하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거의 3일 full time으로 주어지는데..음...사실 정보가 없어 이시가키는 그냥 한번 보고오려했는데 이글을 발견하고는 생각이 많아지네요. 어떻게 할까요? 저는 일본어 전혀모릅니다. 그리고 스노클링도..잘 못합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6 20:10
오키나와 여행의 관심이 바다쪽에 많이 가있다면 확실히 오키나와 본섬보다는 주변 섬에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스노클링은 몇미터씩 잠수를 하는 스킨다이빙 같은걸 할게 아니라면 처음 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6천엔 정도 하는 스노클 투어를 신청하면 다이빙 보트에 태워 알아서 좋은 데로 데려가 안전하게 바다에서 놀 수 있게 해주니 걱정 마세요. 분명한 건, 리조트같은 편안한 시설에서 쾌적하게 관광하려면 본섬이 좋고 바다나 강이나 숲같은 그런 자연을 즐기는 거는 주변의 섬이 좋다고 봅니다. 자기가 어느쪽 성격의 여행이 좋은건지 판단이 되면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일 이시가키나 그쪽 지방을 가시게 된다면 제가 이번에 알아본 정보를 공유할게요. 숙박이나 렌트, 교통에 대한 건 가서 곤란하지 않을 정도는 도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이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리를 하게 된 것도 가려는 마음이 있는데 한글 정보가 없어 그냥 관두는 사람이 있으면 도움이 되고자 한 거였으니까요.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6 20:12
여행기 말고 그런 정보들도 지금 계속 정리중인데, 출발일이 얼마 안남으셨으니 필요하시다면 급한대로 아직 정리 안된 정보라도 개인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은 여행 계획 세우세요.
Commented by 고맙습니다. at 2006/09/27 22:33
저는 리조트에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자연을 좋아해서 그곳까지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일단 저의 핸디캡은 운전 못한다 엄청난 핸디캡과 일어는 저에게 그림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예약도 영어 아니면 information center를 통해 예약을 부탁할거 같습니다. 숙박도 전혀 되어있지 않고..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지친몸..자연이나 보면서 조금 쉬어볼까 하는데 가려니 걱정이 조금되네요. 오키나와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이시가키부터는 전혀 무계획이네요. 음.. 일단 이시가키 섬 자체는 별로 매력이 없는듯 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랭보씨와 비슷하게 이리오모테를 가서 스노클링과 우라우치가와?에서의 정글 탐험..글ㄴ데 나카마강 정글 유람도 있던데 어떤게 더 좋을까요?^^
Commented by 고맙습니다. at 2006/09/27 22:33
그후 다케토미지마의 콘도이 비치에서 돋자리나 깔아놓고 낮잠이나 잘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결국 이리오모테와 다케토미지마를 여행의 중심으로 생각할까합니다. 참! 전에 제가 오키나와를 갔을때 슈리궁?에는 안가봤는데(사실 그런 유적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이번에 반나절 투어버스 타볼까 했는데 어때요? 차라리 이시가키로 바로가는게 좋겠죠?^^ 그리고 아쿠아슈즈는 필수품이겠죠? 또...스노클링을 주선하는 장소는 많은가요? 보통 집결시간은 언제인가요? 뒤늦게 가면 바보되잖아요...-.- 그곳에서 머무신 숙박지 연락처를 주신다면 무지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차 없이 버스 타고 다닐수도 있을까요?^^
Commented by 고맙습니다. at 2006/09/27 22:40
참.. 그 흔하디 흔한 자전거도 잘 못탑니다. 낮은 자전거 정도는 탈수 있습니다. 큰 바퀴 두개 있는 자전거는 자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나 여지껏 뭐하고 살았는지...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7 23:32
메일주소를 좀 알려주세요. 그렇게 결정하셨다면 이것저것 자료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정리는 제대로 안된 채로지만 분명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여기에 덧글로 남기기에는 좀 한계가 있네요. 비공개 덧글로 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내일 밤 정도엔 회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선 질문하신 것부터라도 얘기하자면,
저도 처음에는 이시가키는 그냥 야에야마의 다른 섬으로 가기위한 관문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막상 가보니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시가지를 벗어나면 이시가키도 주위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들 손이 별로 안 탄 숲과 바다가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야생 야자의 숲이라든지...
운전면허가 없으시면 차나 스쿠터 렌탈이 안되니 버스를 이용해야 할텐데요, 이리오모테는 버스가 있긴 있지만 1~2시간에 한 대정도 다닙니다. 택시도 있긴 있고요. 이리오모테에서 렌트없이 다녀도 어느정도 여행은 가능합니다. 제가 올린 지도 보시면 우에하라항 근처에 핵심이 모여 있기에 그 근처에서 해결이 되고요, 비치고 그 옆에도 있고 별모래해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수준(30~40분정도?)입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7 23:36
그것보다 효율적인건 투어샵에서 진행하는 일일스노클투어 또는 일일카누투어를 이용하면 걔네들이 배나 자도차로 잘 데려다 주고 포인트 딱 찝어 놀게해주고 데려오고 점심도 주고 합니다. 나카마강은 동부 오오하라항에 있는 강이라 차가 없이 동부에만 있으면 좀 썰렁할겁니다. 그리고 우라우치강 투어를 가면 카누타고 올라가서 상류쪽 마리유도폭포와 칸비레폭포 등까지 트래킹 하고 하니 그쪽이 좋을 겁니다.

이런 일일투어는 보통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4시정도에 돌아옵니다. 당일 참가보다는 단 하루이틀전이라도 사전신청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메일로 숙박시설 및 투어샵들 리스트와 연락처/위치, 넷상에서 예약가능여부 등을 알려드릴게요.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7 23:48
이시가키는 이리오모테보다는 버스가 자주 있는 편입니다. 섬의 서북부 멋진 비치들이 있는 지역까지 버스가 다닙니다. 이시가키에는 리토산바시 부근에 저렴한 비지니스급호텔과 도미토리 숙소가 많이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방금 제가 하루 묵었던 호텔사이트에 가서 보니 10월초에는 방이 여유가 있네요. 10월초는 숙박에 여유가 있을겁니다. 거긴 신기하게도 자동체크인 수속기계에 한글메뉴도 있었습니다. 비지니스급호텔 싱글룸 요금은 5000엔정도면 됩니다. 이것도 자세한 건 메일로.

다케토미섬은 작기 때문에 교통문제는 없습니다. 페리도 10분이면 가고요. 자전거대여 가게에 사이즈별로 여러 종류가 있으니 작은 걸 타시면 될 겁니다. 아무튼 메일로 더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mail address 남겨주세요.
Commented at 2006/09/28 14: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6/09/29 02:33
일단 대충 적어서 메일 보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아, 그리고 메일의 이시가키 내용중, 야에야마 야자 군락 페이지 링크가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아래 주소로 가 보세요.
http://www.cosmos.ne.jp/~ogura/sight/yoneyas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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