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오키나와 낙도 기행 9
마지막 날 밤을 보내면서 좀 생각한 것이 있다. 별건 아니고 여행지에서의 숙소 문제에 관한 거였는데, 혼자 하는 여행에서 호텔에 묵는 것이 얼마나 효용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좀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호텔의 장점이라면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일 텐데 문제는 이게 마냥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물론 하루의 피곤을 풀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일과를 정리하고 싶거나 할 때는 참 편하고, 아니면 자아를 찾아 떠나온 거라든가 고독을 씹는 여행이 테마라든가 실연여행이라든가 그렇다면 역시 조용히 혼자 생각하기 위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거 없이 그냥 여행 온 거라면 혼자서 호텔방에 묵는 것이 고역일 때가 내 경험에는 많았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건 간단히 뒤집어 보면 외부와 단절되고 고립되었다는 뜻이다. 저녁이 지나 어둠이 깔린 낯선 여행지에서 total stranger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많았다. 한마디로 무지하게 외롭다고 느끼게 된다는 거다. 참 이상한 게 집에서는 매일 혼자서 밤에 시간 때우고 별 생각 없이 잘 지내면서도 여행지에선 단 며칠 밤만 혼자 호텔방에 틀어박혀 있어도 유난히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우울해 진다. 그래서 뭔가 해볼까 하고 밖에 나가 술집이라도 들어가서 한 잔 마시게 되면 오히려 더 겉잡을 수 없이 고독의 물결이 밀려온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고독의 파도타기를 하러 여행을 온 거라면 그 분위기에 마음껏 몸을 맡기면 되겠지만 그냥 보통 여행을 하는 것이라면 하루하루가 연결이 안 되고 끊어지는 느낌도 들고 좀 곤란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마지막 날에 피곤을 풀 목적으로 호텔을 골라 거기서 목욕도 하고 잘 쉬긴 했지만 한켠으로는 첫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생각이 많이 났던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두 번 다시 만날 일도 없을 스쳐가는 사람들과의 별스럽지 않은 대화와 소통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일상이 아닌 여행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고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치만 또 게스트하우스는 너무 잠자리가 편치 않을 때가 많으니, 좀 생각해 본 결과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며칠에 한 번 정도는 호텔에서 피로를 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내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아무튼,
이제 여행 마지막 날이다. 귀국편 비행기는 나하에서 12:40에 출발하니 오전에 시간이 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지금 여긴 나하가 아니라 이시가키라는 점이다. 예약해 둔 아침 비행기를 못타면 귀국이고 뭐고 골치아프게 되기 때문에 또 엄청 일찍 일어났다. 7시에 기상해서 후딱후딱 준비하고 방을 나섰다. 호텔 1층에 빵과 샐러드, 음료 등의 간단한 조식코너가 있었지만 공항에 가능한 한 일찍 도착하기 위해서 대충 주스나 한 잔 마시고 출발했다. 공항이 가까우니 8:10 비행기를 타는데 7:20에 나오는 만행을 저질러도 느긋하기만 하다.



또 여기에 왔다. 호텔 앞에는 좀 휑해서 택시가 별로 없어 5분 정도 걸어서 리토산바시까지 왔다. 야에야마의 여행은 역시 이곳 리토산바시에서 시작해서 리토산바시에서 끝나는 구나.



마지막으로 한 번 스윽 둘러본 다음 택시를 탔다.
어쩐지 조만간 다시 올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는 않았다. 공항으로 갈 때는 올 때보다 조금 돌기 때문에 택시요금이 60엔 더 나와 870엔 들었다.



밤에 비가 좀 왔기 때문에 길은 아직 젖어 있다.
10분만에 금방 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공항이라고 해봐야 시골 시외버스 정류장만한 건물이다. 사진에서 앞에 보이는 게 ANA 건물인데 이건 그나마 새로 지은 거라 깨끗하다.



JTA 건물은 이렇게 낡았다.
낡았다고 해도 이쪽이 좋다. 정감있기도 하고 이 건물이 원래 공항 건물이었기 때문에 매점이나 기념품 가게도 다 이쪽에 있다. ANA쪽 건물은 깨끗하다 못해 썰렁한 정도랄까. 1분만에 항공권 발권하고 몇 분 있는 여유시간동안 가게를 좀 구경했다. 이것저것 동네수퍼같이 특산 먹거리 같은 걸 팔고 있는 걸 보니 공항이 아니고 영락없이 버스터미널이다. 기념품 가게에서 야마네코 인형이 귀엽길래 하나 샀다.



저게 나하로 떠날 비행기이다.
탑승 수속 후에 이렇게 직접 걸어가서 비행기에 오른다. 공항이 작아서 그런거지만 이것도 이시가키 공항의 매력 중 하나다. 별것도 아닌데 참 낭만적이다.

나하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 당연히 기내식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 지난 번 이시가키로 올 때는 사탕 몇 개 쥐어주고 말았는데 그래도 이번엔 주스가 나왔다. 주스를 홀짝거리며 창을 내다 보고 있노라니 나하로 올수록 날씨가 점점 맑아진다.

나하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빛이 잘 들어서 따끈따끈하다. 귀국편의 탑승수속까지는 두 시간 정도 남아 있어서 시내 구경을 하고 물건도 좀 사기로 했다. 그리고 못 먹었던 타코라이스와 젠자이도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고. 200엔짜리 코인로커에 짐을 넣고 가뿐하게 모노레일을 탔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이렇게 주위에 들판과 나무들이 깔끔하게 어울어져 있다. 국제거리에 갈 꺼니까 현청앞 역에서 내리면 된다. 한 10분 쯤 걸리나.



모노레일을 타고 가다가 저걸 발견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오키나와의 명소(?)인 '아시아 식당'이다. 얼마 전에 TV를 보니 VJ특공대에서도 나오더라. 나오는 음식 자체는 별볼일없는데 저 건물 하나로 장사해서 먹고 사는 것 같다. 이렇게 사진 한 장 박았으면 됐지 실제로 가볼 생각은 눈꼽만큼도 들지 않았다. 내가 보기엔 좀 얼치기 식당 같아서.



다시 온 국제거리는 훨씬 화창하다.
시간은 별로 없는데 할 게 많다. 타코라이스랑 젠자이 먹어야 되고 사타안다기랑 친스코도 사야 한다. 부지런히 길을 건너서 앞에 보이는 오키나와야에 갔다. 미리 알아간 맛있다는 친스코 가게의 제품을 오키나와야에서도 팔고 있었다. '아라가키[新垣]'라는 상표인데 오키나와야에서 그냥 사면 된다. 일단 봐 두고서 사타안다기부터 사러 갔다. 유명한 가게라서 금방 매진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꽤 먼 거리라서 여기가 오키나와인 줄도 깜빡 잊고 막 걸었다. 30초쯤 지나니 땀이 줄줄 흐르고 완전히 온 옴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으아~ 정말 죽을 지경이다. 마침 수건도 없이 그냥 와서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것도 없고 완전 사우나 들어 앉은 꼴이 돼 버렸다. 오전이고 그렇게 더운 날이 아니었는데 나만 혼자 땀범벅이라 쪽팔렸다.



한참을 걸어가서 마키시 공설시장으로 갔다. 여기는 국제거리와 붙어 있는 시장통이다. 일본 시장/상점가는 다 이런 모양새로 되어 있다. 지붕이 있는 기다란 통로 형식으로. 근데 우리나라 재래시장들도 요즘보면 정비한답시고 요모양 고대로 베껴서 새로 공사를 하더라. 참 그게 뭐하는 건지 싶다.



지나가다 보니 과일가게가 있는데 색깔이 꽤 알록달록하니 보기 좋다. 용과, 스타프루츠, 시쿼서 등등 이상한 과일들이 제법 있다. 파인애플이랑 바나나야 뭐 우리나라 마트에도 널리고 널린 거라 별 감흥은 없고 가격도 여기가 싼 것도 아니다.



시장통 옆에 보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사타안다기 가게는 실내로 들어가 2층에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 안에는 주로 식재료를 파는 가게가 있다. 돼지고기를 파는 가게에는 소문으로 익히 들었던 돼지머리들이 즐비하다. 머리를 두개골은 발라내고 겉에만 저렇게 진공포장해서 팔고 있다. 먹을만 해 보인다. 물고기 종류를 파는 가게도 있다. 여기에서 물고기나 새우 같은 걸 사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면 그걸 요리해주는 식당이 있어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2층에 올라오니 아직 10시밖에 안 되어 그런지 식당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
식재료를 들고 저 식당에 가서 요리해달라면 돈을 좀 받고 요리해 준다고 한다. 그냥 음식을 시켜 먹어도 되고. 나하에서 며칠 머물렀으면 꼭 한 번 가봤을 텐데 이번엔 그냥 들르는 정도라 다음을 기약했다. 두리번거리며 사타안다기 가게나 찾아보고 있는데,



있다. 여기가 그 사타안다기로 유명한 가게다. 그날그날 바로 튀겨서 한정된 만큼만 판다고 한다. 얼마나 먹을만 하길래 그런가 하고 벼르고 다가가 봤더니 뭔가 좀 이상하다. 가게에 사람도 없고 영업을 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런 젠장. 일요일은 정기휴일이랜다.
이런 관광지에서 일요일에 영업을 안하다니 정말 유명한 가게가 맞긴 맞는 것 같다. 완전 배짱이다. 눈물을 흘리며 내려와서 시장통에 있는 사타안다기 가게에서 이것저것 여러가지 맛으로 샀다. 이 가게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이긴 한데 맛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바나나, 망고, 백설탕, 흑설탕 등등 해서 6가지 맛이 있었다.



일요일이라 좀 이름이 알려진 곳은 다 배짱영업이다.
지난번엔 찾는데 실패하고 이번엔 가까스로 발견한 '타코스야'역시 휴일이다. 이게 뭐야. 정말 일요일날은 집에서 쉬기나 하란 소린지. 관광객에겐 일요일이고 뭐고 없는데... 여기 말고도 꽤 많은 가게들이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냥 사타안다기나 하나 입에 물었다. 사타안다기는 역시 정겨운 맛이다. 추억의 맛과 냄새가 난다. 동네 구멍가게 도나스맛.

타코라이스고 젠자이고 결국 하나도 먹지 못했다. 젠자이는 젠장 어디서 파는 건지. 지금까지 끝내주는 여행이었는데 이것들을 못 먹어서 약간 빛이 바랬다.




좀 의기소침해서 걷고 있는데 앞에 예쁘장한 언니가 가게 앞을 쓸고 있다. 이쁜 언니는 빗자루랑 쓰레받기도 앙증맞은 걸 쓰나보다. 성실해 보이는 외모는 아니었는데 보기와는 달리 꽤 열심히 청소를 했다.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열라 걸어서 다시 돌아와 오키나와 야에서 과자랑 이것저것 샀다. '아라가키' 상표의 친스코는 별다른 향이 없는 플레인이다. 이게 확실히 다른 상표 것과 비교되게 맛있었다. 다른 제품들은 맛도 파인애플, 코코넛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그냥 그렇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짱인 게 있었는데, 미야코 소금을 넣어 만든 친스코가 진짜 맛있었다. 소금을 넣었대서 별 기대 없이 호기심에 그냥 시식해 봤는데 먹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맛이 있는 거다. 당장 그것도 두어 개 샀다. 친스코는 설탕과 크림이 안 넣은 커피와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마트 같은데서 많이 파는 Lotus인가 하는 이름의 서양 비스킷이랑 맛이 조금 비슷하다. 그리고 타코라이스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해서 즉석 레토르트 식품으로 되어 있는 타코라이스도 구입했다.



이것이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국제거리의 모습이다. 온몸에 땀으로 목욕을 하고 꼴사나운 모습이지만 마음만은 감상적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노레일을 탔다.

나하 공항 국제선 청사는 정말 왕따 건물이다. 어떻게 보면 이시가키 공항 JTA 건물보다도 못한 것 같다. 가게도 하나 없고 떨렁 자판기 하나 있다. 가까스로 발권과 수속만 간신히 하고 있는 정도랄까. 그래도 출국수속을 하고 나오면 작게나마 면세점이 있긴 있다. 국내선에는 훨씬 큰 면세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걸로 만족해야지. 없는 것보단 낫다. 술이랑 담배를 살 수 있으니까. 얼른 사고 귀국길에 올랐다.



돌아오는 비행기의 기내식은 뭐 별볼일 없었다.
그나마 밥을 준다는 게 위안이 좀 될까, 저 요리는 정체를 잘 알 수 없는 물고기로 만든 거였는데 북어처럼 좀 꾸덕꾸덕하게 말린 생선을 서양식 양념에 조린 음식이었다. 맛은 뭐 그냥 그랬지만 언제나처럼 다 먹었다. 나는 음식의 맛에 까다롭지만 아무거나 잘 먹기도 한다. 근데 오는 길에는 주위에 어린애들이 계속 떠들고 싸우고 지랄해서 성질 좀 죽이고 오느라고 힘들었다.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어쨋든 무사히 귀국했다. 여행 끝. 이번 여행은 정말 좋았다.



이것저것 주섬주섬 사온 것들. '쇼핑이 목적인 여행'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라서 사는 거라고 해봐야 주로 저런 먹을 것들이다. 산토리 싱글몰트 위스키인 '야마자키'는 맛이 어떨까 궁금해서 사와봤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술 한병씩은 꼭 사들고 와야 마음이 든든하다. 담배는 내가 좋아하는 '캐스터 마일드'다. 달짝지근한 맛에 아저씨 분위기라 좋아한다. 그리고 사타안다기랑 친스코랑 타코라이스.



이시가키 공항에서 산 이리오모테 산고양이 인형.
저 손(발?)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의외로 귀엽길래 샀다. 가격은 1000엔 정도로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6가지 맛의 사타안다기.
기름에 튀긴 거라 기름기가 잘잘 흐른다. 바로 만든 건 냄새도 죽음이다. 좀 놔뒀다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이시가키의 도로변 무인판매대에서 산 시쿼서.
한 봉지에 100엔이다. 껍질을 까서 그냥 한 번 먹어봤는데 너무 시어서 그냥 먹는건 도저히 무리다. 라임이랑 비슷한 것 같다. 즙을 내어 요리에 넣거나 레모네이드처럼 해서 마시면 될 것 같다.



산삥차와 웃찡차. 산삥차는 원래 자스민차랑 똑같은 맛인데 이건 New라고 붙어서 새로 나온 거길래 사와 봤다. 그래봐야 뭐 비슷하겠지만. 웃찡차는 그 한약스러운 진한 맛과 노란 색깔 때문에 마시기 쉽지는 않지만 먹을 만은 하다.



아래가 아라가키 상표의 친스코이고 위의 것이 미야코 특산 소금을 넣은 친스코이다.
박스에 보면 미야코 소금은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대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_- 그런건 모르겠고 하여튼 저거 정말 오묘하게 맛있다. 짠 맛이 나면서도 단 맛고 있고 하지만 버터냄새같은 기름기가 없이 담백한 맛이다. 아라가키 것이 정통적인 친스코로서 맛있다면 미야코 소금을 넣은 건 묘하게 맛있다. 여기서 인터넷 쇼핑으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정도다.



그리고 이것은 한 맺힌 타코라이스.
기어코 먹었다. 양상추랑 토마토만 썰어 올리면 되니 만들기도 쉽고 먹어보니 맛도 좋다. 타코라는게 고기가 들어간 거라서 밥과도 잘 어울린다.

아무튼 이걸로 여행기는 끝이다.
하지만 아마도 오키나와에는 조만간 다시 가지 않을까 싶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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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랭보 | 2006/10/24 15:31 | 오키나와 여행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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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서슬자 at 2006/11/02 11:38
여행기 보러 들렀다가 항상 눈팅만 하다 갑니다. 오늘은 덧글 1등 하고 싶어서 그만...ㅎㅎㅎ 일본여행기 많이 보는 편인데 랭보님 여행기는 정말 최곱니다 글도 사진도 말이죠! 좋은 하루 되시고 군대음식 드시는것도 업뎃 해주세요ㅎㅎㅎ
Commented by 랭보 at 2006/11/02 18:04
여기는 아무 때나 달아도 덧글 1등입니다. 거의 덧글이 달리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남기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군대음식은 아직도 남아 있지만 지금 먹었다가는 정말 병원에 실려갈 것 같아서 안됩니다. 이제 제조된지 5년은 됐을걸요. -_-

Commented by 에스엔에스 at 2006/11/04 01:24
저도 흔적 남기고 갑니다~~ 소심한지라 댓글이 없어서 못달고 있었어요 ㅋㅋ
암튼 저도 여태 본 여행기중에 랭보님이 최고~~입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6/11/04 23:03
저번에도 덧글 남긴 것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토요일 at 2006/12/02 14:47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오키나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졌습니다. 얼굴도 잘생기셨네요. 성룡 보다는 정준호씨 닮으신듯헙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6/12/04 08:46
반갑습니다. 요즘 너무 춥네요. 저렇게 땀 삐질삐질 흘리며 다녀야 하는 곳도 있는데. 지구는 역시 큽니다.
Commented by 당나구 at 2006/12/13 21:14
남쪽으로 튀어를 보다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책에서 만큼 이시가키는 아름답네여...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6/12/14 14:11
'남쪽으로 튀어' 이 책 베스트셀러인가봅니다. 많이들 보시네요. 어린 지로가 녹록치 않은 시련(?)을 헤쳐가며 훌쩍훌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게 대견스럽기도 하고 재미도 있더군요.
Commented by 박민우 at 2007/06/08 18:34
안녕하세요 랭보님~ 디씨일본갤러리에 있던 여행기보고 푹 빠져서, 오키나와 가자 벼루고 있다가 이번 7월에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질문드리고 싶은게 많네요, 가장 걱정되는건 7월중의 날씨가 어떤지??? 7월중순경에 1~2주일정도로 갈려고 하는데
그가운데 태풍이라도 지나친다면-_-;;; 태풍,폭우는 크게 걱정 할 필요는 없나요?
Commented by 랭보 at 2007/06/11 00:10
제가 지금 6/26~7/3 일정으로 갈 예정인데, 이번에 예정대로 갔다 올 수 있다면 실제 7월 날씨가 어떤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마가 6월 중순 경에 끝나고 6월말에서 7월은 날씨가 좋은 편이고 태풍은 8월 이후에 많이 온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와... at 2007/06/21 02:24
이런 9월초에 갈생각인데....태풍이라니...ㅠㅠ
Commented by 랭보 at 2007/06/21 08:51
제가 작년에 갔던 때가 9월 초였습니다. 태풍만 없다면 9월도 좋은 시기라 봅니다. 태풍이 한 달 내내 있는 게 아니니까 그 사이사이의 때를 잘 맞추면 되겠습니다.
Commented by 엠디 at 2007/06/28 15:57
여행기 너무 잘봤습니다.
나하공항도 출발2시간전까지 공항에 가야 하나요?
아시아나 12시30분껀데 10시30분까지 공항에 가있으려면 아침에 별로 할게 없을 것 같아서요. 렌트카할건데 슈리성이나 가봐야 할까요?
Commented by 랭보 at 2007/07/04 08:43
어제 나하에서 12:40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는데, 발권&수하물 처리를 10:35부터 시작하더군요. 늦어도 11:30 전에는 와야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 오래 걸리진 않지만 시간에 쫓기면 아무래도 불안해지기 때문에... 그리고 요새 이쪽도 검색이 강화되어 시간도 전보다는 좀 더 걸립니다.
Commented by 엠디 at 2007/07/04 14:39
와! 랭보님 갔다오셨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12일날 갈건데요, 기대감으로 해피만땅 중입니다.
Commented by 나상현 at 2007/07/04 16:28
안녕하세요. 랭보님...

글 넘무 잘봤습니다.

이번 여름휴가(1주일)를 이시가키섬에서 보낼예정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는 하테루마섬, 요나구니섬, 구로시마섬을 여행할 계획이나

랭보님의 글을 보고 다케토미섬, 이리오모테섬까지 갈 생각입니다. 시간이 되면,,,,

저는 일본어를 할줄 모른는데 참 걱정입니다. ㅡㅡ^

궁금한것이 있는데....

1. 오토바이 렌트하는데 원동기 면허증이 필요한지?

2. 한국에서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받아서 오키나와낙도섬에서
자동차를 렌트해서 운전하는데 무리가 없을까요?

한국에서 운전한지 8년이 넘는데....일본 렌트자동차는 다

오토겠죠 ㅡㅡ^^
Commented by 랭보 at 2007/07/05 11:03
1.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의 A란에 스탬프가 찍혀 있을 경우 운전할 수 있는 바이크의 배기량에 제한이 없습니다. 저는 2종소형 면허가 있어서 A란에 받았는데 1,2종보통 면허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B란의 스탬프로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50cc스쿠터까지는 가능한 것 같은데 인터넷으로 한번 알아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2. 무리가 없습니다. 이리오모테는 외길이고 신호등도 거의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이시가키는 시가지쪽은 차가 좀 많지만 신호등만 잘 보면 될 겁니다. 우회전(우리나라로 따지면 좌회전) 신호가 따로 없고 직진신호시 눈치껏 잘 해야 하는데 그것만 익숙해지면 됩니다. 렌터카는 거의가 오토죠. 운전석만 오른쪽에 있을 뿐 악셀/브레이크 페달 위치 등은 동일합니다.
Commented by 가을이사랑 at 2007/07/06 13:39
오키나와 여행기 잘 봤습니다 ^^ 예전에도 다녀오신것으로 알고 있는대 이번에도 다녀오셨는지요? 즐거운 여행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방학때 친구와 함께 오키나와로 자유여행을 떠날려고 생각중인대, 모르는게 많아서 도움을 받아볼려고 글을 올립니다. 친구와 저는 해외여행경험이 없어서 기본적인 것들도 아직은 모릅니다.

첫번째, 질문입니다. 만약 개인시간이 넉넉하다면 비행기 티켓만 끊고 여행일정의 압박없이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한국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지요? (여행사의 패키지처럼 2박3일 여행이 아니라,자기가 가고 싶은 날짜에 가서 그곳에서 게스트 하우스등을 이용해서 푹 쉬다가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여행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날에 귀국할 수 있는지요? 시간의 구애없이 자유여행을 하는것이 목적입니다.

2.아무래도 학생이다보니까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돈의 여유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대략 1주일정도 지낸다면 여행경비는 얼마정도가 들까요? 국제 면허증을 받아서 자동차를 렌탈해서 여행하는것까지 입니다. 친구와 같이 가게 되면 돈을 나눠서 내면 되니까 조금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 궁금한것은 다음에 또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

Commented by 랭보 at 2007/07/06 15:47
1.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비행기표만 사서 갔다 오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단, 이 경우 구입하는 비행기 티켓에 따라서 조건이 있을 겁니다. 보통 인터넷에 있는 조금 할인되는 항공권은 돌아오는 날짜가 출발일로부터 2주까지로 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 이상의 일정이 필요하면 그런 조건이 붙은 할인항공권은 피하시고 구입하세요. 그런데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항공권의 가격이 아마 여행사의 자유여행 상품의 가격보다 비쌀 겁니다. 그래서 출발일과 도착일의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저렴하게 다녀오려는 이유로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항공권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출발과 돌아오는 날짜를 어느정도 원하는 날짜로 맞춰서 항공권을 끊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했습니다.

2. 일단 오키나와 본섬을 여행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얘기해 보면, 숙박은 저렴하게 나하 시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게 되겠지요. 1박에 1,500엔 정도 합니다. 밥은 그냥 보통 식당(정식집)에서 먹으면 한끼에 500~600엔 정도 합니다. 그러면 하루 숙식으로 3000엔 정도가 최저 생활비라 할 수 있겠네요.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 이제 음료수나 간식비, 교통비, 입장료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건 어떻게 다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렌터카는 싸게 빌리면 하루에 4,000엔 정도에 빌릴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름값이 더해지겠지요. 오키나와, 특히 나하는 다른 일본지역보다 물가가 싼 편입니다. 도쿄 여행하는 것보다는 적게 들 겁니다.
Commented by 가을이사랑 at 2007/07/07 05:28
답변 감사합니다. ^^
잠을 자다가 오키나와의 낙도의 풍경이 아른거려서 잠에서
깼습니다. 지금 시간은 새벽 5시...
도저히 참을 수 가 없네요 ^^ 가고 싶어요.

지금으로서는 첫번째 문제는 항공권입니다.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서 온라인x어나 여x박사에 가서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7박8일정도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대 두 싸이트에 올라온 항공권은 2박3일이나 3박4일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7박8일정도의 항공권은 어디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두번째, 해외여행이 전후무후하기 때문에 생기는 의문이 있습니다. 티켓값만 봤을때 2박 3일짜리와 7박8일짜리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죠? 왜 그런걸까요? 세금이 붙어서 가격차이가 나는 걸까요? 일반인 상식에는 성수기 비수기 차이 때문에 가격차이 나는것은 알겠는대... 그 이상은 잘 모르겠어요 ^^;


세번째, 지금부터 천천히 여행코스와 계획을 짤려고 합니다.
물론 경비 마련도 입니다. 나중에 괜찮으시면 랭보님께서
다녀온 일정을 참고하고 싶습니다. 주말이나 혹시 한가한
시간이 있으실때 저의 메일로 정보공유를 부탁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 (예를 들면 인터넷 지도라던가.. 일정표라던가...)
아무래도 두번다녀오셨으니까 제가 짜는 계획보다는 현실적이고 현명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저는 지금 막연한 상태인지라 ^^;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초면인대 질문과 부탁하는 글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7/07/08 01:44
여X박사 같은 곳에서 자유여행 상품 중에 항공권만 구입할 수 있는데 그런 건 가격이 꽤 쌀 겁니다. 하지만 날짜 변경이 불가능한 항공권이고요, 투X캐빈 같은 곳에 올라와 있는 할인항공권들은 대부분 14일 정도의 기한으로 한정되어 그 기간 내에 돌아오는 날짜 변경이 가능한 항공권이 있는데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항공권 가격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본 페이지에 적절한 설명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http://www.hansfamily.kr/173

정보는 얼마든지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지금이야 볼품없지만 이곳은 그러려고 만든 작은 공간입니다. 차차 계획을 세우시면서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물어보세요. 그냥 있는대로 다 알려달라고 하지 마시고... 일단은 혼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나아가 여행 일정 같은 것은 어떻게 되든 자신이 꾸려 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별거 없지만 지금 이곳에도 원하시는 정보 중 많은 부분을 얻을 수 있는 링크가 요기조기에 있습니다. 예로 드신 인터넷 지도도 교통정보 글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한 번 찾아 보세요.)
Commented by 가을이사랑 at 2007/07/08 11:28
링크 걸어주신 싸이트가서 글을 잘 읽어봤습니다 ^^
몰랐던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이 있네요.
답변을 성실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초보인 저도 금방 이해가 가네요. ^^

예전에 랭보님께서 다녀왔던 사진들과 지도들은
잘 봤습니다 ^^ (그때는 그냥 막연하게 봤습니다
당장 출발하는것은 아니니까.. 대리 만족의 기분으로 ^^)
최근에 7박8일 코스로 다녀오셨지요?
시간이 나시면 천천히 이번에 다녀온
이야기도 블로그에 소개해주세요. ^^

1.이번에도 본섬보다 낙도 위주로 여행하셨는지요?
2.이번에도 예전처럼 차를 렌탈해서 여행하셨는지요?
여행기간동안 차 렌탈비를 제외한 기름값이 얼마정도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가을이사랑 at 2007/07/08 11:43
아~ 방금 콘솔 33문 33답을 읽어봤습니다.

저도 그 당시 친구녀석이 pc엔진 듀오용 konami사의
'스내쳐'와 '랑그릿사'를 (랑그릿사는 팔콤인가요?)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shork를 받아서
그 당시 애지중지 갖고 있었던 현대에서
정발한 현대슈퍼컴보이를 중고로 팔고 용돈을 모아서
pc엔진 듀오를 중고로 그 당시 가격으로 22만원에
청주 풍물 시장으뜸에서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시디값이 없어서 매일 서태지 하여가 cd를 한달동안 듣다가
눈물을 머금고 다시 팔고 슈퍼패미콤으로 갖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

이스를 좋아하시나보네요. 이스1,2는 못해봤지만
이스3가 명작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아돌프 맞죠?

rpg는 그 당시에 일어를 몰라도 정말 재미있게 즐겼는대
지금은 삶에 지치고 게임을 하면서 레벨 노가다에
지치는게 싫어서 rpg를 끊고 있습니다. 가끔 파판시리즈
나오면 즐기고 있습니다. ^^

청주과학고에 다니셨다면 수재이셨군요. 중학교 친구중에
같은반 친구 한명이 다니는것을 봤는대...
현재는 청주에 거주하지 않으신것같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혹시 현재도 게이머 생활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삼돌이와 장동건횽아가 선전하는 겜기를 가끔 즐기고
있습니다. 같은 콘솔이면 재미있겠네요 ^^

ps.저도 반~~으로 시작하는 제작사를 싫어합니다 ^^
반다이는 제외입니다. 가끔 패미콤용 rpg 드래곤볼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랭보 at 2007/07/09 16:12
이번에는 스쿠버다이빙 위주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매일 차보다는 주로 보트를 타고 지냈습니다. 점심밥도 항구에 정박한 채로 보트에서 먹고. 마지막 날 100cc 스쿠터 렌탈 하루 했습니다.

게임은 평생 하는 거죠. 시간이 없어서 많이는 못하지만 요즘에는 NDSL로 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9/06/30 17: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랭보 at 2009/07/01 10:53
윙버스 관계자분 안녕하세요.
저는 윙버스가 제가 찍은 사진을 사용하고 제가 작성한 글을 링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윙버스가 NHN에 인수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윙버스는 이제 네이버란 말이지요. 네이버의 이름은 가급적 감추고, 무료 PDF 가이드라든지 Web2.0같은 일반 사용자의 참여 등을 내세우며 서로에게 다 좋은거다 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이미 네이버의 일부가 된 이상 그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을 모르는 척 넘어가 달라는 것은 무리가 있네요.
비영리 개인이 링크하고 인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윙버스는 이렇게 네이버 이름은 가리면서 야금야금 개인들의 자료를 긁어모으는 건 그만두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까놓고, "우린 윙버스라고 이젠 네이버 밑에 있는데 당신들 블로그에 작성한 컨텐츠를 가져다가 우리 돈벌이하는데 이용했으면 한다. 우리가 당신들한테 뭐 줄건 없고, 그 대신 당신들도 우리가 링크해 주면 방문자도 늘어나고 좋지 않냐."라고 얘기한다면 차라리 속 시원하다 생각이라도 하겠지만 이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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