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카페 알파 └ 만화/게임/영화


이 만화는 사실 내용도 뭐도 아무것도 없다.

안드로이드인 주인공 알파...가
손님도 진짜 안오는 카페를 하면서,
그냥 시간 때우는 내용이다...
라고 말해버려도 뭐라 할 수 있는 사람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화책도 거의 일년에 한 권씩 나온다.
이게 연재를 하는 작품이라면 아마
월간지도 아니고 계간지가 아닐까?

이 만화에 있는 것 한가지라면 분위기다.

이 만화는 절대적으로 분위기로 승부하는 만화이다.
물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도 있고
각 챕터마다 내용이 있지만,
그런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작품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며
그것을 위한 만화이다.

만화의 시간적 배경은
얼마 안 지난 미래이다.

미래를 그린 작품들은
유토피아 아니면 디스토피아의 양극단으로
대부분 치우쳐 있는데,
이것은 그 어느쪽도 아니며
조용하게 서서히 지는 문명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클릭하면 큰 그림이 나옴)

현재를 지나,
문명이 더욱 고도로 발달하고 그 한계에 다다라
어떤 파국이 있었다. (핵전쟁이든 뭐든간에...)

그 뒤에 남아 있는 것은,
얼마 안되는 사람들과 얼마 안되는 자원,
그리고 문명의 잔재들.

사람들은
'매드맥스'처럼 폭동을 일으키지도 않고,
'블레이드 러너'처럼 퇴폐적으로 타락하지도 않은 채,
저물어 가는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줄이자면,
사람의 감수성의 묘한 부분을 자극하여
역시 묘한 기분이 되게 만드는 만화이다.

한번쯤 보면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S.
정말 뜸하게 한 권씩 나오는 책입니다.
거의 10년째 사보고 있는데 이제 간신히 11권이 나왔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12권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기다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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